------------
양파 - 아디오
고등학생치곤 너무도 대담해서 얄미울 정도였던 아이가 이제 원로가수로 취급받다니.. 그렇게 세월은 허무하게 흘러가고 마네요.
좋은 노래나 곡은 특징이 있습니다. 뭐냐? 우선 귀에 쏙 들어온다는 거죠. 귀에 꿀처럼 착 달라붙지 않으면 아무리 칭송을 받아도 먹물들의 글장난입니다.
그리고 대단히 통속적입니다. 누가 들어도 이해가 갈만큼. 만약 이상의 시나 여타 난해한 시를 노래로 만들면? 카페 같은 곳에선 끄라고 난리칠테죠.
잘 만든 노래는 각 부 악기의 조화가, 그 노래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해 줄 최상의 악기, 즉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그래서 난 잡식성입니다. 이 노래는 이 아이에게, 하지만 이 아이는 다른 곡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오디오도 마찬가지. 어느 곡이든 다 소화해내는 기기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이 노래는 저역이 살아 있으면서도 탄탄해야 합니다. 즉 15인치 대구경으로 들으면 가수의 목소리가 티미해집니다. 티미? 어원은 모르겠으나 멍청해진다는 갱상도 사투리일 겁니다.
그러나 저역이 너무 땡글거리면 고약하게 들립니다.
오디오, 정말 험난하고 난해한 길입니다만 몇가지만 포기하면 의외로 단순하죠. 다른 글에서 떠들겠습니다.
'세상 이야기 > 美丽的歌' 카테고리의 다른 글
Be dust... (0) | 2018.09.08 |
---|---|
물괴기 자리.. (0) | 2018.09.08 |
왁스 - 여정 (0) | 2018.09.06 |
인순이 - 이토록 아름다웠음을 feat.육지담 (엄마 OST Part.1) (0) | 2018.09.06 |
조용필 기다리는 아픔 (0) | 2018.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