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都市樂이란 명칭을 생각해 보았더니 벌써.. 하여 都市Rock.. 이것두 누가 밴드 이름으로 쓰고 있넹. 導始樂 이끌 도, 비로서 시, 즐거울 락. 이걸 병음으로 발음하면 다오스러. 풀이하면 즐거움이 시작되는 곳으로 인도한다. 영어로는 DoSiRock, 약어론 DSR.
導始樂
뭐 문법에 맞는진 몰라도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ㅎㅎㅎ
난데 없이 왜 이러느냐? 경기 침체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비싼 점심 먹기 아까워 도시락을 싸다닌다는 기사를 보았기 때문인데, 회사 근처 식당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저녁 회식 문화의 전멸에 이은 제 2의 쓰나미라고 할 밖에요.
물론 북창동 반대편, 그러니까 중앙일보 뒤에는 아직도 백반집이 있으니 거길 가도 되겠지만 이런 식당이 흔치는 않을 겁니다. 게다가 편의점 도시락 가격이 4천원 대임을 감안하면 이곳 역시 경쟁력이 잃었다고 볼 밖에요.
식사는 단순히 배만 채우는 행위가 아닙니다. 같이 하는 식사를 통해 적대감과 경계를 누그러뜨리는 의식과도 같은 게 비즈니스 세계에선 존재하죠. 하지만 이 영역만 벗어나면 일을 하다 리듬이 깨지고, 쓸데 없이 멀리 까지 거야 하는 시간 낭비에, 뭘 먹지 하는 고민까지. 그다지 효용성 면에서 외식은 별로 입니다.
아마 지금 회사 근처에 우후죽순으로 생기지 않나 싶은데 역시 가맹점 형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야 식재료의 대량 구매를 통하여 단가를 낮출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여기에 협동조합의 개념을 대입하면 어떨까. 즉 죽이 맞는 몇명이 발기인이 되어 투자를 하고 회원들에게 염가의 반찬을 제공하며 같이 성장하는 개념입니다.
물론 도시락을 하기 위해선 반찬공장도 운영해야 겠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수많은 반찬공장들이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그들에게서 매일 정량만 주문하도록 세일즈만 된다면 그리 큰 문제는 아닐 겁니다. 여기에 이런 식재료를 각 지점으로 배달하는 사람들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벌써 20년 전에 이런 형태의 사업이 시작되었지만 현재도 영위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식당과 주점으로 대표되는 우리의 회식과 점심 문화가 붕괴되고 있는 마당에 언제까지 비싼 월세에 인건비까지 부담하며 버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요는 가격입니다. 아무리 경기도 어려워도 저렴하면서도 어느 정도의 가
성비만 낼 수 있다면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오~~ 문전성시. 이도 좋은 상호가 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체인이 아니더라도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오늘 일이 다 끝나 심심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