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즐거운 하루

하숙생들의 착각?

운산티앤씨 2018. 8. 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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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준 하숙생.wmv

하숙생을 부른 최희준씨가 별세해서 하는 말은 아니고...

하루 종일 오픈 마켓 게시물 고치다가 시간 다 때우고, 아침부터 부대껴서 열받고. 거참 재미난 건 카페에 사람이 좀 모이면 주인도 아닌 이들이 주인 행세를 하더란 거죠.

이젠 당당하게 영리목적이 아닌 곳에 게시물을 올리니 감수하라는데. 말썽 난 곳은 동호회 카페에서 하두 분쟁이 자주 생기니 판매장터만 따로 떼어냈고, 여기서도 업자용 장터를 따로 만들었거든요. 대체 뭔 일인지 나원. ㅎㅎㅎ

그나저나 아까 잠깐 신문 보다가 얼마나 웃기든지, 사실 웃으면 안되지만, 배가 다 아프더군요. 김부선 씨. 괴물은 괴물이 알아보고 악인은 악인이 먼저 알아 본다더니, 초장부터 풍기는 기운이 아주 거시기했습니다. 난방 열사? 그때도 서로 치고 받다가 혼자만 맞았다고 언론 플레이 하다 벌금 문 걸로 알았는데.

오늘은 드디어 의사샘을 물고 늘어집니다. 생활비? 영화 출연? 또 뭔 댓가가 있더라? 하여간 주장 대로라면 김형은 시쳇말로 존슨된 거입니다. ㅋㅋㅋ 그 양반, 티브이까지 나와 확실하다며 이형 멕당가지 잡고 거의 흔들다 시피 했는데 이제 어떻게 수습할지.

그리고 공양도 더불어 존슨되었네요?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하고야 만다는 정신이야 감투상을 받아 마땅하지만, 세상에나... 쫌 잘 알아 보지도 않고 그렇게 한 집안의 가장을 개박살냈으니. 이젠 어쩔거나?

사실 어제 올린 글, 아무리 가해자라도 방어권을 막지 말라고 한 이유도 다 이런 역풍때문입니다. 모 여류시인께선 노밸상 후보까지 오른 이를 상대로 미투하셨는데, 이제 그 양반이 약이 올라 고소로 나오니 자백하고 사죄하라. 그리고 고소 집어 치워라? 그날이 니 장례날이다? 흐미...

남자들은 여자 하나쯤은, 아니 내가 돈만 좀 있으면 열 여자도 거느릴 수 있다 자신하지만 내 여태 그런 신선의 경지에 오른 이는 본 적이 없습니다. 내가 왜 자꾸 여기서 여자 조심하라고 하느냐? 그건 오랫동안 그들의 기이한 습성을 관찰해 왔기 때문이고 괴물이 괴물을 알아본다 함 역시 같은 맥락에서의 멘트입니다. 그리고 이 대목에서 분명히 난 그런 불량 로맨스의 당사자는 아님을 밝히고.

아무리 꽃 같은 여자도 잠자리를 같이하며 식사를 하는 순간부터 집에 계시는 마눌님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딴엔 외식하니 상쾌할지 모르지만 언제나 뒤가 캥기죠. 때론 오금이 저린다고 해야 하나? 아랫도리가 지릿지릿.

그건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증거이고 머잖아 터진 둑의 물이 홍수처럼 쏟아져 그 남자를 초주검으로 몰고 가는 것도 모자라 그 주변까지 초토화를 시킨다는 시그널이죠.

복수에 눈이 먼 여자는, 호환마마보다 더 무섭다는 걸,  잃을 게 없는 여자는 월하의 공동 묘지 이상의 공포이거늘 어찌 그 나이를 잡숫고도 몰랐다는 건지.

뭐든 때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벌써 달포 전에 이 여자분 위험성을 글로 적었더니 누군가 함부로 재단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도 하셨는데, 이미 꾼들은 다 감지했던 사실이었습니다.

이 일의 당사자 중 시나브로 똥벼락 맞을 이들, 김씨와 공양을 비롯한 몇몇은 더 험한 꼴 당하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바로 발표하고 이씨에게 가서 대가리에서 피가 나도록 원산폭격하며 빌어야 할 겝니다. 이 양반, 뜻하지 않은 횡재처럼 대권주자로 급부상하는데 설마 그 정도 효과도 예상 못했을리는 만무하고, 조용히 때가 되기만을 기다린 것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그의 부상은 나도 오래 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이씨, 실로 무서운 사람입니다. 지나온 역경을 굳이 들추지 않아도 얼굴 보면 모르겠습니까? 이미 목록 다 갖고 있으니 미리미리 행 하나하나에 촉각 곤두세우며 줄을 서야 할 겝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이 사람은 만천하에 자신이 잔인하지 않으며, 약자를 보살피는 정의의 사도임을 각인시켜야 하는 사소한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그의 입장에선 그깟 콩밥 먹인들, 아니 먹인들이 아니라 굳이 먹이면 스타일만 구겨지게 됩니다. 김양은 아마 이 헛점을 파고들며 나머지에게 바가지 씌우고 튀자는 일종의 출구 전략을 세운 모양인데. 이씨가 소를 취하해도 이미 선거법이나 기타 범죄 행위가 전국민에게 인식된 이상, 무사하지 못하리라 봅니다. 그건 김씨도 마찬가지. 그나마 공양은 그 범위 밖이지만, 글쎄요. 죽어도 사과하지 않을 듯 합니다. 콩밥까진 아니더라도 문인으로써의 이력은 이미 죽었으니 더한 형벌인 셈이고.

이게 뭡니까. 도대체 무얼 얻자고 저 난리들인지. 이젠 대놓고 동냥그릇에 동전 넣으라고 우기는 이 여자가 참... ㅎㅎ 불쌍하다해야 할지, 한마디로 골 때립니다. 좀 있으면 닥치는대로 물어 뜯다가 자살 소동도 마다할 듯.

인생, 지나고 보면 다 덧없습니다. 최희준님 노래처럼 모두가 하숙생이고 누구도 어떤 것의 소유자일 수 없습니다. 숨 쉬는 동안 잠깐 빌렸을 뿐이니, 갈 땐 다 주고 가야 합니다. 난 이 생각을 예전 왕회장이란 양반이 갈때 하게 되었지요.

내일도 해가 떠는 건 자명하지만 내가 그 해를 또 볼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인생이라. 그래서 제목을 하숙생들의 착각이라고 붙여 본 겁니다.

오늘은 한잔 거하게 때리고 노래방가서 하숙생이나 불러야 긋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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