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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잘 났다, 돈이 많다, 높은 지위에 있다는 건 신기루가 아닌 팩트이고, 그 팩트가 오롯이 본인의 정당한 노력에 의하여 얻어진 것이라면 당연히 존경받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야 하며 또한 모범일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반칙으로 , 거러머리처럼 엉겨붙은 자들 때문에 요즘 도매금으로 돈 가진 도는 이들이 도적놈으로 몰리던데, 이건 아니죠. 특히 인구 격감으로 인해 부동산 침체가 눈앞에 닥쳐오자,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는 이들 모두에게, 상가를 갖고 있는 모두에게, 빌딩을 갖고 있는 모두에게 망하라고 기도를 하질 않나, 차에서 불났다 하니 고소하다란 투가 대세를 이룹니다.
그러나 벌어서 혹은 물려 받아서건 돈이 있어 부자든, 빚을 내서 흉내를 내던 간에 얼굴도 모르는 이들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적인 비유로 그 모든 현상을 격화해선 안됩니다. 솔직히 남이야 전봇대로 이빨을 쑤시건, 귀꾸녕을 파건 무슨 상관입니까?
물론 그런 욕설들이 비도덕적이고 비정상적인, 남을 짓밟아 일어선 자들에 대한 것임은 짐작은 하나 그 저변엔 가지지 못한 자들의 분노가 엿보입니다. 이유 없는 분노, 특히 정당하게 얻은 자에 대한 분노는 몰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이며, 그건 어쩌면 정작 욕먹어야 할 대상보다도 더 저열하고 비겁한 짓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더 우려스러운 건 그런 무차별적인 언행들이 조용한 기득권층을 자극해서 과거로 회귀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이리 된다면 그야말로 나도, 너도 우리 모두 똥 되는 겁니다.
비록 과도기지만, 그래서 더 혼란스럽고 어지럽지만 이런 때일수록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정세를 판단하고 걸어가야 합니다. 남들 다 짱돌 쥐고 팔매질한다고 앞서서 깨춤 추다간 어디서 날아오는지도 모를 총탄이 골로 가는 거죠.
욕도 가려 가며 합시다.. 화도 상대 구분하며 내고요.. We are Hom Spiens, o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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