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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조직화를 영어로 하면 Systemetic Organization. 물론 경영학에서 사용된 용어들인데 둘을 조합해서 나름 해석을 하자면 이렇습니다.
여기서의 조직화는 특정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두고 목적을 부여하고 룰을 적용하여 전열을 가다듬어 외부의 압력에 견디고자 하는, 일련의 정돈된 집단화가 아닙니다.
내가 말하고픈 건, 우리의 삶이나 일에서의 조직화입니다. 다시 말해서 어떤 사물을 보는 시각 혹은 현상을 두고 논리적으로 따져 분해하고 또 나름의 일정한 규칙을 정해 적용해 보고 개선할 점이 발견되면 즉시 피드백하여 전체 과정을 수선하고 개선하여 최적화된 정형화를 이루어 궁극의 경제적 효과를, 즉 투입 대비 산출의 극대화를 만들어 보잔 뜻입니다.
그런데 왜 여기에 또 체계적인이란 단어가 들어갈까요? 사실 조직화는 아무나 하고 있습니다만 모든 조직화가 체계화된 건 아닙니다. 본인은 가장 빠르고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업무 처리라곤 하지만 다른 이가 보면 분명히 개선해야할 점이, 피해야할 부분이 나오는 게죠.
하나의 일이, 업무가 흐름을 이루고 난 뒤, 재조직화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것은 모든 일을 뒤엎는다거나 큰 변혁을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관계인들의 반발을 가져올 수도 있고 스스로도 벅차 포기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몇 시간에 걸쳐 내가 가진 책들을 분류하고 보니 뭔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참조해야 하는 책이 제일 밑에 들어가 있거든요. 이건 중간에 들어가야 하는데 말이지. 그러자면 중간 걸 빼고 이걸 집어넣어야 하는데 결국 다시 시작하는 거나 마찬가지.
귀찮아서 그만 두었더니 웬일로 더 자주 필요합니다. 매번 다 끄집어내고 다시 집어넣고, 아니 이때라도 어차피 뒤집은 걸 다시 정리하면 되지만 결코 그리하지 않습니다.
결국 체계적인 조직화는 철저한 사전 분석과 시뮬레이션, 그리고 과감한 실행과 솔직한 피드백, 마지막으로 주저 없는 반영이라는 사이클을 가져야 하는 겁니다.
업무가, 임무가 맡겨지면 사람은 둘로 나뉩니다. 시키는 대로 생각없이 하거나, 의욕이 앞서 무작정 달려 들거나. 물론 분위기 탓도 있지만 일을 시키는 순간, 그 업무의 특성을 분해해서 순서를 정하고 어떻게 하면 가장 빨리, 정확하게 끝낼 것인지는 고민하지 않습디다.
그러나 사실 그런 요소들을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결정하고 순서를 조직화하는덴 무작정 혹은 생각없이 해서 묙 먹는 시간보다 짧습니다.
일단 모든 일은 그리 하셔야 합니다만 너무 드러내진 모시길 바랍니다. 왜? 일 폭탄이 기다리고 있고 호시탐탐 당신을 이용하고 무위도식하려는 자들이 널려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는 양날의 검이고 독을 품은 장미와도 같습니다.
쉽게 설명하려고 적은 글인데 적고 나서 보니 너무나도 현학적입니다. 알아서 흡입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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