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거래 약관

판매 가격 책정 및 기기 평가 기준

운산티앤씨 2018. 1. 4. 17:42
Chris de Burgh "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


중고 물품의 거래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명확한 기준이 어디에도 없는 겁니다. 공정거래니 관련 법령을 따져봐도 가격, 교환, 반품, 사후 서비스에 대한 이래 해야 한다 혹읕 저리 해야 한다는 규범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속칭 말하는 고물상 기준이 적용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건 뭐냐 하면 현장에서 확인하고 난 후 대금을 치르면 반품은 없다입니다. 그러나 세월이 좋다 보니 인터넷 거래 비중이 점점 많아졌지만 기준은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해당 물품의 관습이 적용되다 보니 본의 아니게 구매자건 판매자 건 피해를 입기 마련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를 들자면 바가지를 의미하는 눈탱이 치기, 설명과 다르거나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곪아 터진 폭탄 던지기, 그리고 팔고 나서 잠수 타기, 혹은 신용으로 판매했는데 대금 안 주고 버티거나 잠수타기, 없는 물건 올리고 대금 받아 튀기, 멀쩡한 물건 받아 부속 교체하고 반품하거나 생트집 잡아 반품하기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일들이 신용 사회를 불신 사회로 만들고 있습니다.

나도 위에 언급한 일들의 피해자이며 때론 침묵하는 구매자들에 대한 가해자인 당사자인 만큼, 그래서 잘 났다고 나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하는 일 만큼에서는 잡음이 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습니다.

남의 돈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요즘엔 더욱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해서 오늘부터 별도의 코너를 마련해서 적어도 이곳에서의 기준은 이러이러하니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시는 분들과 거래해서 좋은 추억 쌓아가고 싶습니다. 즐겁자고 하는 오디오질 아니겠습니까?

제일 먼저 가격 책정입니다. 나의 가격은 온라인 상에서 발견되는 동일 물품의 이전 거래가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평가입니다. 후자는 상당히 주관적이라 분쟁의 여지는 있지만 어쨌든 물건 소유자는 나이고 필요하다면 이에 대해서는 먼저 구매자께서 수긍해주는 것도 사리에 맞다 생각합니다.

중고 물품은 대량으로 구매가 발생하지 않으며 시간의 연속선상에서 빈번하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격이 해마다 바뀌고 같은 시간대에 전혀 다른 가격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빈티지 오디오는 이젠 더 이상 전자 쓰레기가 아닌 골동품의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의미는 날이 갈수록 물건 수는 적어지고 찾 는 이가 많아진다는 것이니, 동시에 이런 거래에는 결국 경제학의 기본 원리인 수요와 공급의 원칙을 적용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오디오는 골동품이면서 다른 품목과는 달리 반드시 갖춰야 할 기능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작동하지 않는 기기는 가치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오디오에 대한 가격 책정은 제1은 과거의 합리적인 거래 가격이고 제2는 기능, 제3은 외관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기능보단 외관을 중시하겠지만 그 부분은 여기선 논외로 하지요.

하여간 내가 책정하는 가격이 늘 정당하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열린 마음으로 조언과 고언을 언제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점은 분명하고 앞으로도 견지해야 할 원칙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끔 누군가 몰라서 혹은 그냥 버리는 심정으로 던지는 기격을 들고 와서 왜 이리 비싸냐고 물어보실 때가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그거 사시면 되겠네요?' 라는 뾰족한 대답을 했지만 나도 나이가 들어가다 보니 그런 일로 다투기가 민망합니다. 해서 먼저 비싸다 하시기 전에 좀 더 검색을 해서 많은 정보를 갖고 공격하시기 바랍니다. 문득 이런 속담이 생각나는군요.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요약하겠습니다. 가격의 책정은

1. 과거 시세 추이와 현재 거래 시세
2. 없는 경우엔 동급 유사 기기의 시세
3. 기능과 외관상 판매자의 주관적인 평가
4. 구매자와의 거래 빈도 (단골 여부)

등이 반영되어 결정되며 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 언제든지 물어보실 수 있고 정중한 네고 요청엔 역시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가급적 포지티브 하게 대응하겠습니다.

다음은 과거 만들었던 기능과 외관에 대한 평가표이며 대체적으로 난 이를 기준하고 있습니다만 다른 분까지 동참하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기기 평가표


1) 기기 상태






2) 성능 상태 (수리 이력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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