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길 위에서 묻다

Resurrection blues

운산티앤씨 2018. 5. 9. 22:58

--------------




otis taylor - resurrection blues


요즘 라디오에선 블루스는 거의 듣기 힘들다. 일주일에 한두 번 편성되는 재즈에서도 거의...

흐름이 너무 천편일률적이라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재즈 이전에 블루스가 있었고 그 흐느적거림에서 사이키델릭이란 단어가 나온 걸로 알고 있으니 진정한 연원은 우리의 의식 너머에 있다고 볼밖에. 난 솔직히 재즈는 이해도 못하겠고 클래식엔 머리에 쥐가 나지만 블루스에선 뭔가 원초적인 내음이 나서 좋다.

오늘 바다 건너 먹물 받으러 간 자가 마누라를 죽이고 지도 죽고.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건 아이는 살려두었다는 건데...

톡 깨놓고 말하지. 왜 우리 여자들은 해외만 나가면 바람이 나나? 반도 국가에서 웬갖 피가 다 섞인 원죄적인 본능이 있어서 그러하다는 미친놈도 보았는데.

내가 보기엔 전혀 아니다. 오늘 주검의 원인도 아내가 독단적이다, 시가를 무시한다, 외도를 하는 것 같다...

그로썬 정말 최악의 끝에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선택이라고 본다. 그러나 그 이전 불행의 어른거림이 내 머릿속에선 떠나질 않네.

아내가 독단적이다의 반대는 내가 모두 결정해야 한다 이다. 왜? 내가 혼자 너무 나가기 때문에 여자가 반발심에 그러했다곤 보지 않는가. 난 너무도 많이 보았다. 여자가 뭘 알아, 그 주변머리에 무슨 큰 사업 구상을, 한 치 앞도 못 보는 편협함으로 사내의 갈 길을 막아 등등. 경험담이냐고? 아니다. 수많은 아우성을 직접 들었기 때문이다.

시가를 무시한다? 그렇다면 그만큼 처가도 존중했는가? 시가를 모셨으면 하는 만큼 처가에도 잘 했다면 애초부터 있지도 않을 일이다. 처가가 싫다면 시가도 연을 끊어야지, 왜 복종과 굴욕을 강요했는가? 이는 정말 그 남자의 잘못보단 그 부모의 잘못이 더 크다고 할밖에.

우리 아들은 아침에 국 꼭 먹어야 하는데? 왜 식전부터 전화를 해서 속을 뒤집어놓는가? 이건 그냥 하찮은 예일뿐.

외도를 한다? 저 앞에 언급한 대로라면 외도를 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할 정도이다.

바야흐로 전국이 떡질로 난장판이다. 그 떡질의 반은 남자고 나머지 반은 사창가 여자라고 생각하지 마라. 그게 피가 더러워서라고도 생각하지 마라. 다 니 탓이니까.

자지만 크면 다 해결될 줄 알지?

몇 년 전 발기가 되질 않는 이들을 위한 보조기구를 등록하다가 얼마나 웃겼는지. 그게 정말 여자를 만족시킨다고 생각하는가? 그따위 기구로 만족하고 행복하다면 굳이 땀을 왜 흘리나?

생각 좀 하고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