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세상/오디오 세상

피셔 250TX

운산티앤씨 2018. 10. 1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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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ry Maguire - Hard to say I'm sorry (Music Video)


제리 맥과이어에 이 노래가 나왔던가?

하여튼 오래 전, 날 종신보험업계의 스타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던 양반이 있었다. 그 사람이 삘을 받았던 영화가 바로 이건데...

글씨, 둘다 상처만 입고 돌아섰지.

내가 가진 장점을 내세우라면 일단 시작한 건 뽕을 뽑아야 멈춘다는 거지. 그래서 윗사람으로 부턴 좋은 소린 듣는데 지나치게 중독 성향이 강해 주변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단점도 덩달이로 붙어 다니지.

일례로 예전 해운선사에서 매달 실적을 집계하는 일을 잠시 했었는데, 다들 너무 힘에 부쳐 기진맥진이었다. 일단 진입 후 살펴보니 전부 수작업으로 무식하게 하고들 있었고, 난 오냐 싶어 3-4개월을 잠도 안자고 매달렸다.

요즘은 웃을지 모르지만, 모수만 집어넣으면 일별, 주별, 월별, 분기별, 연단위로 지역별, 화물 특성별, 항만별로 실적이 집계되면서 자동으로 그래프까지 그려지고 그것만 봐도 회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여기에 해외의 컬럼이나 중요한 기사, 그리고 매 시점마다 발표되는 한은의 경기 지표와 세계경기 흐름을 얹어 가향하니, 출력된 보고서는 경영진 외에는 누구도 볼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도 그 정도 보고서 만드는 이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걸?

그러면 뭐하나? 그룹이 부도났는데. ㅎㅎㅎ

그리고 시작한 보험 일은 잘 아실게다.

난 시스템화를 좋아한다. 처음엔 고생이지만 나중엔 누워 떡먹기거든. 하지만 결국엔 그런 생각은 열심히 뛰어야 할 이들에게 좋지 못하단 개소리때문에 충돌을 일으켰고.

곰곰 생각해 보면 여태까지의 사회 생활이 다 그 모양이었다. 과하게 앞서가는 것. 그리고 주변을 챙기지 못하는 것. 그렇다고 해서 모질고 독하지 못했다는 것.

이젠 그 모든 족쇄에서 풀려나니 날아갈 것만 같다. 그동안은 쉽게 말해 시스템 구축기간이었고 이제부턴 마구 날리는 타임인데 과연 네이버에서 지켜만 볼지 모르겠다. ㅎㅎㅎ

난 생각과 손가락이 함께 움직이는 타입이다. 요즘 눈이 나빠져 오타를 종종 수정하지만 예전엔 작성과 동시에 아웃이었고 퇴고조차도 하지 않았다.

사진의 기기는 얼마 전 입수한 피셔 250TX이다. 

미사용품에 가깝다고 했고, 믿고 들였는데 진짜네. 오디오의 사용 기간을 볼 땐 반드시 파워 코드를 보라고 권하고 싶다. 여기에 모든 답이 다 들어있으니까.

보시라. 이게 과연 제대로 사용하긴 한 걸까?

시중에 떠도는 물건, 남 흉 보고 싶진 않지만, 특히 명기에 속한다고 하는 것들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다들 잘 믿지를 않는다. 이 기기의 가격은 125만 원. 조금 비싸다면 비싸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태를 기준해선 그렇게 말할 수 없을 정도인데.

마음은 알겠다. 하지만 거래엔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 법. 안타까운 마음에 양보를 했더니 외려 더 못믿어하는 경향도 있고.

이제부턴 내가 보는 가치 판단 기준으로 밀고 가련다. 나야 밑질 것도 없고 답답할 일도 없다. 사기 싫으면 다른데서 사고, 땡기면 쏘시라.

다시 한번 묻노니 이 정도로 상태 좋은 기기가 있던가?

지급부턴 할인 없이 125만 원이고 내년엔 150만 원으로 인상된다. 그러니 결정하시라.

그리고, 한편 몇달 후엔 내가 모든 상황을 지배할 게다. ㅎㅎㅎㅎ




Stand by your man 가사 해석 발음(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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