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촌철살인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은 섹스산업이 아닐까...

운산티앤씨 2018. 10. 5. 10:55






사진은 비교적 노출 수위가 낮은 섹스용 리얼 돌입니다. 연령 관계없이 개나 소나 다 볼 수 있는 공간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직은 인형인 티가 확 나지만 조만간 3D 프린터와 프로그램, 그리고 뛰어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기술에 힘입어 실물과 다름없는 존재가 나올 거라고 확신합니다. 여기에 인공지능이 탑재되고 스스로 반응할 수 있다면 현재 사회 문제화되고 있는 각종 성범죄가 확연히 줄어들게 되리라 믿습니다.

약간은 농이지만 우리나라에선 당분간 어림도 없을 겁니다. 미풍양속을 해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고 다들 난리를 피울 테니까요. 하지만 그런 십장생들이 장자연 양 같은 희생양을 만들었다죠? 참 좉 까튼 인성들입니다.

관련 기사 보시겠습니다.

[월드리포트] 섹스 로봇 업소 개업 '무산'…"성매매 근절에 도움" 반박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55&aid=0000678815

그리고 열화와 같은 댓글들...






대단하죠?

우선 집창촌에서 생계대책 세우라고 난리가 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룸살롱을 비롯한 노래방까지. 수많은 여성들이 실직의 위기에 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실업급여는 받을 수 없음입니다. ㅋ

그리고 댓글엔 이것을 섹스라고 보아야 하나 정수기나 안마의자 같은 기구의 렌털이라고 봐야 하나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실로 기발한 착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맞습니다. 이건 섹스가 아닌 기구, 공구의 대여라는 측면에서 검토되어야 마땅할 겁니다. 따라서 Human Factor Analysis 기법이 적용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이 분석법은 미 FDA에서 수년 전부터 의료기기에 반강제적으로 적용하고 있는데 요체는 User Interface 영역에서의 안전성 검증이죠.

즉 설계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문서화, 권한에 따른 검증과 승인, 즉 Validation이라는 과정이 포함되어야 하며 최종 시제품 생산과 동시에 각계각층의 잠재적 유저들을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하게 모집해서 사용상 불편한 점, 위해한 문제를 발견하고 피드백해서 개선에 반영하는 것이죠.

사견으론 단순히 안마의자와 같은 수준에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와의 직접적인 접촉 (?), 그리고 인체 내에 이물질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으니 의료기기로 봐야 합니다.

단순한 신고로 판매 가능한 1등급이 아닌, 적어도 생물학적 안전성 (Biological Safety)에 대한 검증은 받아야 하지 않나. 그리고 인간에 가까운 행동양식을 보여주는 단계까지 간다면 당연히 전안법에 따라 전기적, 기계적 안전성 역시 검증받아야 하며 이때부터는 임상 실험도 적용되어야 하니 적어도 3, 혹은 4등급 의료기기로 분류되겠지요.

물론 동물이 이용되는 전임상은 생물학적 안전성까지 신약에 준하는 실험 혹은 약동역학적인 실험의 무의미합니다. 따라서 임상으로 들어가되, 이것이 정신적인 영역에 미치는 연구도 병행해야 하지 않을까. ㅋㅋ

한편 현행법상 일정 등급 이상의 의료기기 구매는 개나 소나 할 수 없습니다. 자격이 있는 자의 처방이나 제한된 구역 내에서의 사용만 가능할 텐데 이 역시 제품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적용 유예나 예외로 법제화하는 논의가 국회 차원에서 있어야 하겠습니다. 야동 재철이 신나겠네? ㅎㅎㅎ

농담처럼 보이실지 모르지만 이 산업이 가진 잠재력과 파괴력은 상상 이상입니다. 그리고 이 산업의 전후방 효과와 고용 창출, 그리고 현재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수많은 자영업자들에게 한줄기 서광이지 않을까요?

생각해 보십시오. 성병 걱정 없지, 강간 논란 없지, 변태 비난도 받지 않지, 그 치열했던 암수 전쟁의 종지부를 찍을, 실로 경이로운 존재이지 않습니까?

아.. 이 노래 안 듣고 못 배기겠는걸? ㅎㅎ 잠시 화장실 다녀와서 뵙죠.



Marvin Gaye - Sexual Healing (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