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美丽的歌

Mireille Mathieu - Les Bicyclettes De Belsize (1968)

운산티앤씨 2018. 10. 3. 00:56




Turning and turning
The world goes on.
We can't change it, my friend.
Let us go riding all through the days,
Together to the end, to the end.

내 사랑아,
세상은 끝없이 변해 가지만 우린 어쩔 수가 없어요.
우리의 시간이 끝나는 날까지 사랑할 수밖엔.

Les bicyclettes de Belsize
Carry us side by side
And hand in hand we will ride,
Over Belsize.
Turn your magical eyes.
Round and around,
Looking at all we found.
Carry us through the skies,
Les bicyclettes de Belsize.

손에 손을 맞잡고 우린 베르사이유에서
나란히 자전거를 탈 거예요.
그리고,
우리가 찾은 모든 것은
당신의 사랑스러운 눈을 통해 영원 속으로 흘려보내야 해요.

Spinning and spinning,
The dreams I know,
Rolling on through my head.
Let us enjoy them, before they go.
Come the dawn, they all are dead.
Yes, they're dead.

내 머릿속에서 끝없이 떠오르는 꿈,
죽음으로 그 꿈이 사라지기 전에 우리의 사랑을
더욱 기쁘게 합시다.

Les bicyclettes de Belsize
Carry us side by side
And hand in hand we will ride
Over Belsize.
Turn your magical eyes.
Round and around,
Lookin' at all we found.
Carry us through the skies,
Les bicyclettes de Belsize.

손에 손을 맞잡고 우린 베르사이유에서
나란히 자전거를 탈 거예요.
그리고,
우리가 찾은 모든 것은
당신의 사랑스러운 눈을 통해 영원 속으로 흘려보내야 해요.



직역만 있어서 의역을 해 보았습니다. 어떤가요? 훨씬 이해가 쉽나요? 아니면 말고.

노래 가사와 가장 잘 맞는, 가장 좋아하는 말입니다.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황정순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가능하다면 꽃밭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숲이 있으면 좋겠어.
개울물 소리 졸졸거리면 더 좋을 거야.

잠 없는 나, 당신 간지럽혀 깨워 아직 안개 걷히지 않은 아침 길.
풀숲에 달린 이슬 담을 병들고 산책해야지.

삐걱거리는 허리 주욱 펴 보이며,
내가 당신 하나 두울 체조시킬 거야.
햇살이 조금 퍼지기 시작하겠지.

우리의 가는 머리카락이 은빛으로 반짝일 때,
나는 당신의 이마에 오래 입맞춤하고 싶어.
사람들이 봐도 하나도 부끄럽지 않아.

아주 부드러운 죽으로 우리의 아침 식사를 준비할 거야.
이를테면 쇠고기 꼭꼭 다져 넣고 파릇한 야채 띄워 야채죽으로 하지.
깔깔한 입안이 솜사탕 문 듯할 거야.
이때 나직이 모차르트를 올려놓아야지.

아주 연한 헤이즐넛 내리고 꽃무늬 박힌 찻잔 두 개에 가득 담아
이제 잉크 냄새나는 신문을 볼 거야.
코에 걸린 안경 너머 당신의 눈빛을 읽겠지

눈을 감고 다가가야지. 서툴지 않게 당신 코와 맞닿을 수 있어.
강아지처럼 비벼 볼 거야. 그래 보고 싶었거든.

해가 높이 오르고, 창 깊숙이 들던 햇빛 물러설 즈음
당신의 무릎을 베고 오래오래 낮잠도 자야지.
아이처럼 자장가도 부탁해 볼까?

어쩌면 그때는 창밖의 많은 것들, 세상의 분주한 것들,
우리를 닮아 아주 조용하고 아주 평화로울 거야.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당신의 굽은 등에 기대 울고 싶어.
장작불 같던 가슴. 그 불씨., 사그라들게 하느라 참 힘들었노라,
이별이 무서워 사랑한다 말하지 못했노라.
사랑하기 너무 벅찬 그때, 나 왜 그렇게 어리석었을까 말할 거야.

겨울엔 당신의 마른 가슴 덥힐 스웨터를 뜰 거야.
백화점에 가서 잿빛 모자 두 개 사서 하나씩 쓰고
강변 찻집으로 나가 볼 거야. 눈이 내릴까?

봄엔 당신 연베이지 빛 점퍼 입고 나 목에 겨잣빛 실크 스카프 매고
이른 아침 조조 영화를 보러 갈까? 감미로운 드라마 같은 영화.

가을엔 희끗한 머리 곱게 빗고,
헤이즐넛 보온병에 담아 들고 낙엽 밟으러 가야지.
젊었을 땐 하지 못했던 사진 한번 찍을까?
예쁜 액자에 넣어 창가에 놓아두어야지.

그리고 그리고 서점엘 가는 거야.
책을 한 아름 사서 들고 서재로 가는 거야.


그렇게 아름답게 늙어가고 싶어.
나 늙으면 그렇게 그렇게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난 작고하신 배우 황정순 씨가 같은 인물임을 처음 알았습니다.

늙어 다시 만나지 말고, 옆지기에서 그 모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여보쑈! 퉁떵!!!! 우리 다시 좀 친해보자고... ^^;;




Mireille Mathieu - Les Bicyclettes De Belsize (1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