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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조 나들이
상사몽 - 황진이 (相思夢 黃眞伊)
相思相見只憑夢(상사상견지빙몽) 서로 그리워 만나는 건 다만 꿈에 의지할 뿐
儂訪歡時歡訪儂(농방환시환방농) 내가 임 찾으러 갈 때 임은 날 찾아왔네
願使遙遙他夜夢(원사요요타야몽) 바라노니, 아득한 다른 날 밤 꿈에
一時同作路中逢(일시동작로중봉) 동시에 함께 일어나 길에서 만나지기를
[네이버 지식백과]
이 시조는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야 너무도 뻔한 게 당시 지배계층을 농락하다시피 한 작부의 시를 널리 알려줄 이유도, 필요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작자의 의도와는 달리 시가 가진 의미는 독자의 의도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난 요즘 매일 엄마에게 전화를 합니다. 연세 때문이 아니라, 그냥 날 걱정해주는 그 목소리를 듣고 싶기 때문입니다.
삶이란 엄마의 품을 떠나 떠도는 나들이 같은 것일진대. 결국엔 돌아갈 곳은 그 품 안이니 황진이의 상사몽을 난 어느 날부터 꿈꾸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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