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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들과 내 기억 속 개들은 정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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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말이 통하지 않는 인종끼리 오래 같이 있다 보면 어느새 간단한 언어나 바디 랭귀지로 의사 소통이 가능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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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개들이 인간보다 지능이 낮은 건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의사 소통이, 훈련 없이도 가능해지는 게 사실이고. 그리고 그 능력은 갈수록 발전되는 착각마져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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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가게를 지키는 떵개는 그야말로 시고르자브종 중에 자브종. 대략 5-6종의 피가 섞인 걸로 보인다. 그러나 데려온지 2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난 그넘의 감정을 읽고 이넘도 나의 감정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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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 나오는 서구인들의 애완견들은 훈련이 없는데도 주인 말을 척척 알아듣는다. 이전 나는 기분 나쁘면 걷어차든지 소릴 질렀지만 요즘은 품에 안고 조용히 말을 걸어보고 가능하면 말로 타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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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이 알아 듣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살아 있는 생명체라 소중한게 아니라 의사 소통이 가능해서 더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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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길지만... 그런데 미국인들은 왜 도어즈 노래와 베트남전을 자주 연관시킬까. 베트남전에 극렬 반대했던 히피 문화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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