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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무쟈게 바빴네요. 이틀 동안 가게 엘이디 공사 새로하고 (직접), 어젠 대입 수시 마감이었죠? 가능성은 1% 이하지만 그래도 몰라서 여섯 군데 찾아 넣는라 생똥을 쌌네요. 아들 자소서는 슬쩍 보기만 했지 적는 난을 정확히 보긴 처음입니다. 기본 서술 내용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생기부가 개판인데다 과외활동이 전혀 없으니... 자퇴할 당시 담임이 그다지 잡지 않는 분위기? 여자 특유의 꽁함이 살짝 보이길래 더 있어봐야 좋을 일 없겠다 싶었지만 그제 받은 생기부조차 악의로 가득 찬 걸 보니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하기사 머.. 선생도 사람이니까.
더더욱 절망적인 건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말 같지도 않은, 감동도 없고 영혼도 없는 과외활동기록이 당락을 좌우한다는 거죠. 내가 틀렸음을 자인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여긴 자율이란 좋은 칼이 주어져도 가장 먼저 부패가 들러붙어 녹슬어 버리는 풍토가 만연해 있으니 정시 외엔 답이 없나 싶기도 하고.
이 우울함은 저 분이 싹 걷어가 주시네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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