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촌철살인

이 무슨 병신 같은 판결이지?

운산티앤씨 2022. 6. 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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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위협해도 학대라고 벌금 30만 원? 그것도 먼저 오리알 훔치고 개에게 달려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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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마다 떵개 데리고 산책하는 이유는 하루 죙일 내 곁에 앉아 고문 당하는 떵개의 복지 차원도 있지만 내 건강도 염려해서입니다. 그러나 이 동네엔 캣맘도 없는 것 같은데 고양이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리고 두어달 꼴로 3-4마리의 새끼 고양이들이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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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개에겐 엽견의 피가 조금 섞여 있는지라 고양이만 보면 쫓아 갑니다만 물진 않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간댕이 부은 큰 고양이들이 아예 우리 지나는 길목에 지키고 앉아 하악질? 그걸 해대네요? 하도 어이가 없어 몇번 헛발질로 겁을 줬지만 이젠 나까지 업신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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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내가 다니는 산책길 옆에 개천이 있고 제법 유량이 되는터라 천둥오리나 잡새들이 꽤나 서식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자취를 감추었네요. 가끔 떵개는 개울 옆 수풀진 곳을 보고 한참을 짖어 댑니다. 그리고선 그 안에서 고양이들이 종종 튀어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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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건 나도 알지만, 그리고 그렇게 개체가 번식함도 일정 부분 인간의 책임도 있음을 알지만 이젠 유해 동물로 분류되어 어느 정도 강제적인 처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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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어귀에 사시는 할머니의 하소연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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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놈의 괭이 새끼 땀세 잠을 못자요. 밤새 울고 아주 난리도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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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4vlthJImVw